탄소 중립이란?
탄소 중립(Net Zero)은 지구 온난화를 유발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배출된 탄소를 포집하거나 흡수하여 실질적으로 0에 가깝게 만드는 개념이다. 산업 혁명 이후 급격히 증가한 탄소 배출량을 줄이지 않으면 지구 평균 기온이 급격히 상승하여 기후 변화로 인한 재난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한국과 유럽을 비롯한 여러 국가들은 탄소 중립 목표를 설정하고, 친환경 기술 개발과 정책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한국의 탄소 중립 전략과 기술
탄소중립기본법 도입
한국은 2021년 탄소중립기본법을 제정하여,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이 법에 따라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감축하는 목표도 설정되었다.
재생에너지 확대
한국은 태양광과 해상풍력을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서남해안 지역에는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소가 건설되고 있으며, 제주도는 2030년까지 100% 재생에너지 전환을 목표로 삼고 있다.
수소 경제와 탄소 포집 기술(CCUS)
한국은 세계 최초로 수소법을 제정하여 수소 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수소차 보급,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건설 등 다양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또한, 탄소 포집 및 활용(CCUS) 기술을 통해 산업 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저장하는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럽의 탄소 중립 정책과 기술적 대응
유럽 그린 딜(European Green Deal)
유럽연합(EU)은 유럽 그린 딜을 통해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실현하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1990년 대비 55% 감축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탄소 국경세 도입
유럽연합은 2023년부터 탄소 국경세(Carbon Border Adjustment Mechanism, CBAM)을 도입하여, 탄소 배출이 많은 국가에서 수입되는 제품에 추가 세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이는 글로벌 무역 시장에서 친환경 전환을 촉진하는 중요한 정책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재생에너지 확대와 전기차 보급
유럽은 풍력과 태양광 발전을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빠르게 증가시키고 있다. 특히, 덴마크는 해상풍력 발전 비율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렸으며, 독일은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전력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유럽은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를 단계적으로 금지하고, 2035년 이후부터는 전기차와 수소차만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한국과 유럽의 탄소 중립 비교
| 구분 | 한국 | 유럽 |
|---|---|---|
| 주요 정책 | 탄소중립기본법, 수소경제 활성화 | 유럽 그린 딜, 탄소 국경세 |
| 주요 기술 | CCUS, 태양광, 해상풍력, 수소차 | 풍력, 태양광, 전기차, 배터리 기술 |
| 탄소 감축 목표 | 2030년 40% 감축, 2050 탄소 중립 | 2030년 55% 감축, 2050 탄소 중립 |
결론
탄소 중립은 이제 전 세계가 함께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가 되었습니다. 한국과 유럽은 각기 다른 접근 방식으로 탄소 감축을 추진하고 있지만, 결국 목표는 같습니다. 한국은 수소 경제, 탄소 포집 기술(CCUS),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중심으로 탄소 배출을 줄이고 있고, 유럽은 탄소 국경세, 강력한 환경 규제, 전기차 보급 확대를 통해 변화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유럽은 상대적으로 빠른 속도로 정책을 실행하며 기업들의 친환경 전환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반면 한국은 기업 중심의 기술 개발과 정부의 지원을 통해 점진적으로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각자의 방식은 다르지만, 탄소 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은 공통적입니다.
하지만 정책과 기술만으로 탄소 중립을 완성할 수는 없습니다. 기업들은 탄소 저감을 위한 연구개발에 힘써야 하고, 정부는 지속적인 지원과 규제 강화를 통해 친환경 전환을 촉진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개개인도 에너지 절약, 대중교통 이용, 친환경 제품 선택 등의 작은 실천을 통해 탄소 감축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10~20년이 탄소 중립을 실현하는 데 가장 중요한 시기가 될 것입니다. 한국과 유럽이 어떤 방식으로 탄소 감축 목표를 달성하는지 지켜보면서, 우리 모두가 환경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